공 준 2016.12.05 11:34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구(미주, 유럽) 중심, 남성 중심의 근현대 미술 탐구에서 탈피하여, 중동, 아시아, 여성 등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비서구, 비주류 미술을 고찰함으로써 기존의 미술사를 재정립, 재서술하고자 한다.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1938-1965)>전[2017년 4월 ~ 7월, 덕수궁관]은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의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밝혀낸다. 

  

<신여성>[2017년 10월 ~ 2018월 3월, 덕수궁관]은  나혜석, 이인성, 이쾌대, 장우성, 천경자 등이 참여하며, 근대 시기의 다양한 사회, 문화 속 ‘신여성’을 다루며 미술을 비롯해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면서 타자화된 여성으로부터 주체적 개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근대기 여성상을 고찰해 낸다.


두 번째로는, 현대미술의 크로스 장르적인 성향들을 드러내는 건축,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다루는 전시들을 개최한다. 


<1990년대 이후 한국건축운동>[2017년 9월 ~ 2018년 4월, 서울관]은 2017년에 열리는 UIA(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와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에 맞춰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를 기록하고 조망함으로써, 한국 현대 건축담론을 이끌었던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한국 현대 건축의 추동력을 되짚어 본다. 


<크지슈토프 보디츠코>[2017년 7월 ~ 10월, 서울관]은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공적 공간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해온 폴란드 태생 작가인 보디츠코의 40여 년에 걸친 다양한 작업을 담은 회고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불확정성의 원리>[2017년 5월 ~ 9월, 서울관]은 에릭 보들레르+양혜규, 아피찻퐁, 왈리드 라드 등이 참여하며, 작가가 어떤 의혹의 대상이 되는 사건을 만났을 때, 그 배후에 가려진 “실제”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다시 가공되어지는 과정을 담은 전시이다. 전시의 진행과정에서 함께 전개되는 렉처 퍼포먼스, 수집된 아카이브를 통해 재구성되는 연주회, 심야상영 등이 전시와 함께 펼쳐진다.


<요나스 메카스: 영원의 조각들>[2017년 11월 ~ 2018년 4월, 서울관]은 아방가르드 실험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60여 편의 필름과 40여 편의 비디오 작품들, 2000년대 이후의 설치작품이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작가가 창간했던 Film Culture Magazine을 비롯한 영화잡지 및 각종 서적, 사진 등의 자료들을 전시로 구성된다. 


세 번째로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획을 그어온 거장들의 전시를 통해 미술과 사회, 미술과 대중 등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고찰하고, 이들의 작업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관계를 추적한다.


<앤디워홀: 그림자들>[2017년 2월 ~ 6월, 서울관]은 앤디 워홀(1928-1987)이 추상화에 대한 작가의 초기 실험을 구체화시킨 총 102점의 실크스크린 회화(1978년)를 선보인다. 영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인 해밀턴의 <리처드 해밀턴>[2017년 11월 ~ 2018년 1월, 과천관]전도 열린다.


네 번째로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형성 과정, 미래적 비전, 아시아와 서구미술의 비교 및 상관성을 보여주는 주제의 전시를 마련하며, 3-5년 내 유럽, 중남미, 북미 해외 미술관과 공동 주최 하는 한국미술의 해외순회전을 목표로 한다.


<역사를 몸으로 말하다>[2017년 9월 ~ 2018월 1월, 과천관]은 국내외 작가 20여명(백남준, 김성환, 임민욱, 비토 아콘치, 댄 그라함, 조안 조나스, 마리나 아브라모빅 등)이 참여하며,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사진 등에서 몸의 ‘사회적 수행성’의 사례를 조명하는 국제기획전이다. 인간의 신체를 주요한 매체로 연루시키면서 신체적 제스처와 액션이 어떻게 역사-문화-사회적 관심을 표명해왔는지에 초점을 둔다.


<아시아미술과 문화변동>[2018년 9월 ~ 2019년 5월(동경, 과천, 싱가포르 순회), 과천관]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된 문화적 저항, 사회참여 미술, 아방가르드 운동 등을 고찰한다. 아시아 각국 현지 조사 연구, 각국 작가 인터뷰, 아카이브 리서치에 기반을 둔 각국 큐레이터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 미술 사조, 도시, 시대, 담론 등을 고려하여 6-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국립싱가포르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공동주최한다. 일본, 한국, 싱가포르를 순회하고, 아시아 현대미술사 정립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 강화를 도모한다.


<2018 아시아 젊은모색>[2018년 2월 ~ 5월, 과천관]은 기존의 ‘젊은 모색’전을 국내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시로, 아시아 신진작가 및 큐레이터 간 협력 기반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국립현대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활용도 모색한다.


그 외에 소장품 연구, 수집과 전시를 연계하는 다양한 주제전과 1년 정도의 장기 소장품 전시를 개최하며, 기증작가·자료 전용 공간을 과천관에 확보하여 상설 전시한다. 한편,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생존하는 ‘작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취지로 회화, 판화, 조각, 공예, 사진, 건축의 6개 분야, 총 23명이 선정되어 2014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는 2017년 송번수(공예), 심문섭(조각), 윤승중(건축), 한정식(사진)의 전시로 마련된다.


‘MMCA 공공 프로그램’으로, 테이트 아시아 연구센터(Tate Research Center: Asia)와 함께 아시아 미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국·공립미술관의 컬렉션에 대한 큐레이터 워크숍을, e-flux와는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출판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고품질의 출판물 기획·제작·유통의 유기적 순환을 통해 한국미술을 국제화한다. 학예실 내 출판담당자 포함 핵심담당자들로 구성된 출판운영 협의체를 신설하고, 국내외 출판 기관과 협업하여 출판물 기준 통일 및 공공 프로그램 연구를 기반으로 한 주제별 콘텐츠를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국 미술 관련 영문 출판과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12월 5일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도록이 전시 개막에 맞춰 나올 수 있도록 출판 팀의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관 편집장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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