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준 2016.07.13 11:52

'토탈리 템스'는 영국 런던의 아드리안에서 20년째 진행된 행사로, 68km 거리를 따라서 매년 150개에 해당하는 여러 문화예술 행사들이 펼쳐지며, 런던의 역사, 문화,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작품을 전시하기 힘든 환경인 템스강(Thames江)에, 강익중 작가는 바지선을 띄우고 인조바위를 그 위에 만들어 작품을 올려, 올해 유일하게 전시하게 된다. 작가는 템스강에 실향민들이 그린 고향이 담긴, 500 작품(각각 가로 70cmX세로 70cm)이 면당 100개씩 자리한 육면체와 그 안에 500개의 조명등을 설치하며, 작품 위에는 로봇으로 만들어진 손전등을 든 우리나라 어린이가 서있어 실향민 어르신의 70여 년 전 모습을 표현한다. 


강익중 작가의 작업에 자문을 돕고 있는, 이주헌 미술 평론가는 작품을 준 실향민 중에는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신 분도 있는데, 실향민을 일종의 '난민'으로 볼 수 있고, 작가의 작품을 "인도주의적인, 인권에 입각한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작가는 "99년도부터 어린이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시리아와 이라크의 난민 어린이를 수집하려고 하다가 '내가 아는 것'인지, '옆에 있는 것'인지, '내가 편한 것'인지 항상 생각하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았다. 진짜 난민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인데, 가까이에서부터 작업을 하자"는 생각을 했고, '실향민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 임진강이나 섬진강도 템즈강과 강이라는 공통점하에 묶여서 런던을 잇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실향민의 꿈을 담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한편 강익중 작가는 '작가의 역할이 낚시라면 작가는 투망을 던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작가 역시도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 속해 있고, 그 작가의 투망(질문)을 던짐이 없이는 그 순환의 시작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자신의 작가관을 전했다. 또한 작가는 통일을 비행기의 비행에 비유하며, 통일의 엔진에 꿈이라는 연료가 들어가야 하고, 비행기의 날개의 무게가 좌우, 곧 남북이 같아야 하고, 자유(주의의?)라는 바람을 타고 날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했다.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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