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준 2012.01.08 13:55


'진실과 표면의 오차에 접근'


아르코미술관은 2012년 첫 전시로 지난 1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지역 네트워크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비밀, 오차의 범위>展을 각각 부산·서울·광주 순으로 개최한다.

▲ 이상수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지난 2011년 9월 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 부산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에서는 ‘한국의 미술을 지역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쉽고 재미있었다.’는 대중의 평을 얻었다. 서울 전시에 이어 2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 최흥철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지역 네트워크’의 취지는 지역별로 산재되어 있는 작가들이 지역에서만 소개되는 것을 극복하고자 전국적인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본다는 콘셉트에서 출발했고, 세 개의 광역시를 대상으로 작품들을 모았다. 즉 지역적인 특징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심화된 공통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차이가 있다면 서울은 비대하고 거대해서 테크놀로지적 관점을 자연스레 표현하는 데 비해서 지역 작가들은 현실적인 소재들에 관심을 가진다는 차이를 꼽았다.

소위 ‘위키리크스(WikiLeaks) 사건’은 안다는 것과 다른 내면이 있다는 것을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인식하게 된 계기로 전시 주제를 구성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사건으로 작용했다. 노력해야 비밀을 캐낼 수 있다는 것. 위키리크스는 정부나 기업 등의 비윤리적 행위와 관련된 비밀문서를 폭로하는 웹사이트로, 2011년에는 미 외교전문 25만여 건이 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 김윤섭, 무제(Untilted), 싱글채널비디오/디지털프린트, 53.5x39㎝(8ea), 2011 : 개인의 사적 경험을 토대로 무의미로 이르는 과정을 영상과 드로잉을 통해 보여준다

<비밀, 오차의 범위>展에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미디어아트, 키네틱 조각, 사진작품 등 총 90여점으로,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의 거의 모든 장르가 전시를 구성한다.

작가별로 성격이 맞는 작업을 분리하다보니까 우연히도 1전시실에는 부산 작가 출신의 작품들이 2전시실에는 광주 지역 작가들의 분배가 묘하게 이뤄졌다. 부산시립미술관에 이어 마지막으로 전시되는 공간이 서로 달라서 참여 작가인 열일곱 명 작가들의 더 많은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 박주현, 여인(Lady), 15x10x43㎝, 2011

박주현
작가는 도끼와 같은 수공구의 나무 부분을 세밀하게 깎아서 조각을 새겨 넣는다.
윤송이 작가는 모더니즘적인 형태의 회화 작품들을 형광으로 나타내고, 바람을 이용해 시간성을 느끼게 하는 인스톨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 김성우, Neo Mani IV: 지식인을 위한 득도보조기구, 80×630×120cm, 2011

이재헌 작가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흐물흐물한 형체로 해체되어 마치 유령 같이 그려 낸다. 김성우의 설치 작품은 대규모 토건 사업을 통해 자연을 혹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한성구 작가v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보통의 얼굴을 금속성의 피부로 치환하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 이선경, 얼굴(Face), 520x220㎝, 종이 위 콘테, 2006 : 자기 증식되는 작가의 자화상들로, 사선으로 보는 시선이 더해져 신비로움을 준다

이소영 작가는 인공적인 건축 축소 모형을 만들고 실제 공간의 크기처럼 느껴지는 사진으로 출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이산 작가는 인간의 본성을 유인원을 통해 들여다보는 연작 회화를 선보이는데, 진화라는 것이 사실 가리키는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비밀, 오차의 범위(Secret, the Margin of Error)>는 2월 12일까지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ㅇ 전시제목 : <비밀, 오차의 범위(Secret, the Margin of Error)>
 ㅇ 주최기관 : 아르코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ㅇ 전시기간 : '12. 1. 5(목) ~ 2. 12(일)
     - 1차 전시 : 부산시립미술관  '11. 9. 8(목) ~ 11. 27(일), 종료
     - 2차 전시 : 아르코미술관    '12. 1. 5(목) ~ 2. 12(일)
     - 3차 전시 : 광주시립미술관  '12. 2. 17(금) ~ 4. 15(일)
 ㅇ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전관 (제1, 2전시장)
 ㅇ 전시주제 :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밀들과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적 질서’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탐구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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